나홀로 사장님 절반 "일주일 52시간 이상 일해요"

조선일보
  • 허상우 기자
    입력 2019.08.13 03:08

    15%는 "68시간 넘게 근로"

    종업원이 없는 자영업자인 '나 홀로 사장님' 10명 가운데 4명(38%)은 근로기준법상 1주 최대 근로시간인 52시간을 넘겨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는 근로 시간이 주당 68시간을 초과하는 '과잉 근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업원 있는 자영업자는 이보다 상황이 나아서 52시간 넘게 일하는 경우가 42% 정도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2일 발표한 자영업가구 빈곤실태 및 사회보장정책 현황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은 과잉 근로 상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종업원 있는 자영업자 2998명, 종업원 없는 자영업자 7709명, 근로소득자 3만7132명의 근로 시간을 분석했다.

    근로소득자는 88%가 근로기준법 기준대로 주 52시간 이하 근무를 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자영업자들은 과잉 근로 상태로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도 나홀로 사장님은 52.8시간, 종업원 있는 자영업자는 51.6시간으로 임금 근로자(42.6시간)보다 높았다.

    자영업자의 60.4%는 주 6일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 근로자는 25.4%에 그쳤다. 지난해 종업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3000명 늘었는데, 나홀로 사장님은 8만7000명이나 줄었다.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1인 자영업자들이 더 버티지 못하고 가게 문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경우 장시간 노동이 만연한 환경"이라며 "과로에 따른 육체적·정신적 피로로 산업 재해를 당하게 될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관련기사를 더 보시려면,

    '주52시간' 1년… 서울 도심 직장인 63%, 저녁 7시 이전 퇴근 김은정 기자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