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최기영 장관 후보자 “잘된 것 먼저 찾다 소재 국산화 못해…국내 R&D 달라질 것”

조선비즈
  • 김태환 기자
    입력 2019.08.09 13:53 | 수정 2019.08.09 14:01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기영(사진)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국내 소재 연구개발(R&D)에 새 바람을 넣어 일본산 소재·부품에 의존하게 된 국내 산업 구조를 바꿔 나가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최 후보자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전문가로 알려져 있어 일본의 반도체용 핵심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의 대응 카드로 발탁됐다는 평을 듣는다.

    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기자와 만나 그동안 우리나라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국산화가 안된 이유에 대해 "그동안 대기업의 입장에서 기왕 잘 돼 있는 소재를 쓰는 것이 편하지 않았나"라면서 "앞으로 달라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카이스트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1983년 금성사에서, 1989~1991년 미국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에서 각각 일해 현장 경험도 풍부하다.

    199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저전력 반도체 시스템을 연구했으며, 2016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 회원이 됐다. 특히 학계 신망도 두터운 편이다. 대외 활동보다는 주로 연구에 집중해온 연구자 스타일이란 평가를 받는다.

    최 후보자는 국내 R&D 환경과 관련한 질문에 "과학기술은 기초연구 분야가 중요하다"면서 "(장관이 되면) 연구개발을 저해하는 규제 환경을 완화하는 것도 생각하고 방송통신 등을 두루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는 예민한 문제"라며 "깊게 생각해 자세한 것은 후보자 청문회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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