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노트 ‘쌍두마차’로 올해 스마트폰 혁신 정점 찍나

조선비즈
  • 이경탁 기자
    입력 2019.07.25 16:16

    삼성전자, 8월 갤럭시 노트 신제품, 9월 갤럭시폴드 잇따라 출격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 X 8월 출시 예정...구글 OS 지속 업데이트 불투명
    애플, 9월 출시 아이폰 11 모델 외신들 혹평...5G폰 출시 일정 미지수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노트10’ 두 모델을 통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혁신의 정점을 찍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삼성전자는 첫 폴더블폰(화면이 접히는폰) ‘갤럭시 폴드’를 9월 중으로 출시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갤럭시 폴드 출시를 무기 연기한 이후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현재 최종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9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지적됐던 갤럭시 폴드의 힌지 상하단에 보호 캡을 새롭게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뒷면에는 새로운 메탈 층을 추가해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하도록 했다. 힌지 구조물과 갤럭시 폴드 전·후면 본체 사이 틈도 최소화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출시에 앞서 8월에는 갤럭시S 시리즈와 함께 주력 모델인 갤럭시 노트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스마트폰 두 모델이 비슷한 시기에 출격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올 하반기 시장 상황도 삼성전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최대 경쟁기업이라 할 수 있는 화웨이와 애플이 녹록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삼성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 제공
    ◇ 삼성 폴더블 기술, 화웨이에 기술적 우위

    화웨이 소비자부문 CEO 위청둥이 웨이보에 5G폰을 8월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중국언론들은 이 스마트폰이 화웨이의 첫 폴더블폰이라고 전하고 있다./웨이보
    화웨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CEO) 위청둥(余承東)은 지난 22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5G 폴더블폰 메이트 20X를 26일 정식 발표하고, 8월에 출시하면 팬들이 화웨이의 5G 스마트폰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화웨이는 지난 6월 중으로 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리뷰용 갤럭시 폴드 품질 결함 지적 이후 화웨이도 폴딩 스크린의 품질 개선을 위해 출시를 연기했다.

    메이트X는 인폴딩(안으로 접는) 방식의 갤럭시 폴드와 달리 아웃폴딩(밖으로 접는) 방식이다. 아웃폴딩은 인폴딩과 달리 개발이 쉬워 화웨이뿐 아니라 샤오미, 로욜 등 다른 중국업체들도 채택해 제품을 개발 중이다.

    하지만 아웃폴딩은 디스플레이가 외부에 노출되는 형태로,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폴더블 표준으로 자리잡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화웨이 측은 이에 대해 부정한다. 화웨이코리아 관계자는 "인폴딩, 아웃폴딩 모두 장단점이 있겠지만, 아웃폴딩이 안전성 문제에서 아직 (특별히) 문제된 것이 없다"고 했다.

    화웨이 메이트 X. /화웨이 제공
    또 화웨이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미국의 규제로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이 간 상황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OS까지 사용 못하게 될 경우 중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사용자 이탈 현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메이트X에 구글 안드로이드9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업데이트 여부 등 구글의 지속적인 지원이 미지수인만큼 첫 폴더블폰 대결의 승자는 삼성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 애플도 지지부진...혁신에 이어 디자인마저 후퇴한 ‘아이폰’

    삼성전자의 가장 큰 경쟁사라 할 수 있는 애플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11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아이폰 11은 혁신적 기능도 없고 아이폰의 강점이었던 디자인마저 후퇴했다는 비판이다.

    심지어 아이폰11의 카메라 디자인이 주방가전 인덕션과 모양이 닮았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포브스는 "아이폰11은 그간 애플이 선보인 모델 가운데 가장 최악의 제품이며 몇가지 개선점은 있겠지만 전작과 유사할 것"이라며 "아이폰 11을 구매해야하지 말아야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스티브 잡스와 애플 신화의 주인공이었던 조나단 아이브 애플 전 최고디자인책임자마저 최근 애플을 퇴사하며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아이폰 11 렌더링 이미지. /벤 겐스킨 제공
    로젠블래트증권 등 미국 투자업계에서도 아이폰 등 애플의 주력 제품 판매가 둔화되고 아이폰11도 시장에서 실패할 것으로 전망하며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반면 아이폰11과 맞붙게 될 갤럭시노트10의 경우 전작과 비교해 카메라, 디자인 등이 확연히 개선된 모습을 갖췄다는 평가다. 노트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S-펜도 스마트폰 화면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 제스처만으로 작동시키는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5G(5세대) 상용화도 시작되고 있는데 애플은 5G폰을 언제 내놓을지 명확한 일정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선 내년은 돼야 애플의 5G폰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애플의 폴더블폰은 출시는 커녕 개발 계획 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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