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대 수출대국 중 1~4월 감소세 1위

조선비즈
  • 조은임 기자
    입력 2019.07.21 09:20 | 수정 2019.07.21 10:04

    미·중도 0%대 증가에 그쳐…한국은 6.9% 감소

    올해 들어 4월까지 전 세계 10대 수출대국 중 1, 2위인 중국과 미국을 제외한 8개국에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세는 10대 수출국 중 가장 가팔랐다.

    2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해 1∼4월 10대 수출국 중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상품 수출액이 증가한 국가는 중국과 미국 등 2개국뿐이었다.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1∼4월 수출액은 7445억1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늘었다. 2위 미국의 수출액은 5436억2700만달러로 같은 기간 0.5% 증가했다. 다만, 5월까지 수출액을 보면 미국의 수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감소세로 돌아선다.

    부산신항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나머지 8개국은 모두 감소했다. 그중 감소세가 가장 가파른 곳은 세계 7위 수출국인 한국이었다. 한국은 1814억8500만 달러에 그쳐 1년 전보다 6.9% 줄었다. 세계 3위 수출국 독일은 6.4%로 한국 다음으로 많이 감소했다.

    이달 초부터 우리나라에 대해 수출규제를 가하고 있는 일본은 1∼4월 수출액이 2338억3300만달러로 5.6% 줄어 10대 수출국 중 3번째로 감소세가 가팔랐다. 이로 인해 10대 수출국 중 일본의 순위는 5위로 밀려났다.

    1년 전 5위였던 네덜란드는 수출액이 2363억7100만 달러로 2.1% 줄어드는 데 그치면서 4위로 올라섰다. 한국에 이어 세계 8위 수출국인 이탈리아(-5.2%), 9위인 홍콩(-3.9%), 10위인 영국(-2.4%)도 모두 감소세가 가파른 편이었다.

    수출액 데이터가 4월까지 집계된 유럽 국가들을 제외하고 아시아 국가들의 1∼5월 상품수출액을 보면, 우리나라(-7.4%)와 일본(-6.3%), 홍콩(-4.3%) 모두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수출 감소세가 더욱더 가팔라진다. 동아시아 국가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전자업종 신규주문 감소로 수출이 상당한 타격을 받은 가운데 일본의 수출규제로 수출 환경의 하방 위험이 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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