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이 중국 현지 사모펀드와 함께 중국 뚜레쥬르 사업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
CJ푸드빌은 중국 뚜레쥬르 사업을 목적으로 합작 법인을 세우는 과정에서 중국 현지 사모펀드인 호센캐피탈로부터 약 87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CJ푸드빌은 중국 뚜레쥬르 5개 법인 중 베이징, 상하이, 저장 등 3개 법인을 합쳐 호센캐피탈과 합작 법인인 비앤씨 크래프트(B&C Craft)를 세우고 중국 뚜레쥬르 사업을 함께 하게 됐다. 호센캐피탈이 합작 법인의 지분 72%(875억원)를 갖고, CJ푸드빌이 나머지 28%(340억원)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이다.
호센캐피탈이 50%가 넘는 지분을 가지게 됐지만 뚜레쥬르 브랜드에 대한 소유권은 계속 CJ푸드빌이 갖게 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향후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해 추가로 지분 확보도 가능하다"고 했다.
호센캐피탈은 농식품외식 전문 투자회사다. CJ푸드빌은 중국시장에서 호센캐피탈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CJ푸드빌의 베이커리 사업 노하우와 중국 현지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호센의 사업추진 역량이 합쳐지면 중국에서 뚜레쥬르를 한층 더 키워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CJ푸드빌은 중국에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누적 적자 84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중국에는 160여개의 뚜레쥬르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