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사상 첫 2만7000 돌파…금리인하 기대감

조선비즈
  • 이선목 기자
    입력 2019.07.12 07:54

    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 시각)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관망 심리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7000을 돌파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 대비 227.88포인트(0.85%) 상승한 2만7088.08에 마감했다. 사상 처음으로 2만7000선을 뚫고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S&P500지수는 6.84포인트(0.23%) 오른 2999.91을 나타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49포인트(0.08%) 내리며 8196.04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긍정적인 상황이지만, 불확실성은 경제 전망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했다. 또 "중립금리 수준이 생각했던 것보다 낮다"며 "통화정책도 그간 생각했던 것 만큼 완화적이지 않다"고 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2019년 7월 10일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중립금리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나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수준을 뜻한다. 통상적으로 중립금리 수준이 낮다는 것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도 "무역 긴장과 글로벌 성장 우려 같은 불확실성이 지속해서 경제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경기 확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는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밝힌 금리인하 방침을 재확인한 셈이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중국이 약속한 대로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 구매하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중국의 농산물 구매를 압박했다.

    지난달 일본 오카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협상 재개와 추가 관세 보류를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엄청난 양의 식량과 농산물을 구매해갈 것이다. 그들은 조만간, 그리고 즉시 이 같은 조치(미국산 농산물 수입)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에 대한 후속 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증시는 미국과 프랑스의 무역분쟁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 스톡스600은 전날보다 0.45포인트(0.12%) 하락한 386.70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5.64포인트(0.28%) 내린 5551.95로, 독일 DAX30지수는 41.29포인트(0.33%) 내린 1만2332.12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20.87포인트(0.28%) 하락한 7509.82로 거래를 마쳤다.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가 추진하는 디지털세가 미국 IT 기업들을 겨냥한 불공정 조치라며 미 무역대표부(USTR)에 관련 조사를 지시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무역법 301조에 따라 관련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프랑스 디지털세가 불공정하다고 결론이 나올 경우 미국은 프랑스에 보복 관세나 수입 제한 조치 등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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