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하 신호에 급락한 원·달러 환율…1173.5원 마감

조선비즈
  • 조은임 기자
    입력 2019.07.11 15:57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1원 내린 1173.5원에 마감했다. 지난 5일(1170.4원) 이후 4거래일 만에 다시 117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4.8원 내린 1176.8원에 출발해 장중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오후 2시 9분 1170.3원까지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전날(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경기 확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통화완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100%로 보고 있다. 이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0.38% 내린 97.12를 나타냈다.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자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국내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국의 금리 인하로 달러 약세가 나타나면 신흥국 통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게 되면서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도 확대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80포인트(1.06%) 오른 2080.58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27억원, 177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10.19포인트(1.53%) 상승한 677.09에 장을 마쳤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원은 "7월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진 만큼 1160원대까지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다만 한일간 무역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다시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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