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으로 폭풍 성장...청와대 총수 회동 첫 참석한 김홍국 하림 회장 '눈길'

조선비즈
  • 안소영 기자
    입력 2019.07.10 15:49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청와대 회동에 참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회장은 10일 청와대 회동에 경제계 주요 인사로 참석했다. 이 자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기업의 고충을 듣고 현실적인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그룹을 포함한 30개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축산업 분야로는 하림이 유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경제계 주요 인사 초청 간담회에 입장하며 김홍국 하림 회장 등 30대 기업 대표들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하림그룹이 청와대 회동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자산규모 기준 30대 기업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닭고기·사료 등이 주력인 하림그룹은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이 됐다. 1986년 설립된 하림그룹은 사료생산회사, 미국 닭고기 업체 등을 인수하며 성장했다. 결정적으로는 지난 2015년 해운기업 팬오션을 인수하며 크게 몸집을 키웠다.

    당시 "규모 4조원에 불과한 축산업 기업이 4조4000억원짜리 해운기업을 인수한다"며 우려도 많았지만, 하림은 인수 2년만에 차입금을 갚고 10조 규모 그룹으로 성장했다. 팬오션도 2013년 부채비율이 1925.7%였지만, 하림에 편입된 뒤 부채부담이 적은 해운사로 분류되고 있다.

    하림은 이외에도 종합식품단지 조성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바이오 헬스 업체, 양돈 업체 등을 인수합병하며 몸집을 더욱 키우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총 94개(국내 55개, 해외 39개)의 계열회사가 있는 상황이다.

    김홍국 하림그룹(61) 회장
    하림그룹의 자산규모 순위는 2017년 32위에서 지난해 26위로 올랐다. 같은 기간 자산은 10조5000억원에서 11조9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 늘었다. 부채비율은 69.8%였다. 다만 미국사업이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다른 계열사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하림그룹 측은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투자하는 과정에서 자산 규모가 커진 것"이라며 "30대 기업으로 요청을 받아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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