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곳 중 6곳 “일본 수출규제로 6개월 이상 못 버텨”

조선비즈
  • 박용선 기자
    입력 2019.07.09 14:25 | 수정 2019.07.09 14:30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가 지속될 경우 6개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중소 제조업 269개사를 대상으로 긴급 실시한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등 수출제한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59%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가 지속될 경우 6개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일본 수출제한 조치에 따라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영상기기, 방송 및 무선통신장비, 관련 소재부품 제조업을 상대로 진행됐다.

    응답 기업의 59.9%는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가 관련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대응책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한 기업이 46.8%로 가장 많았다. 대체재 개발(21.6%), 거래처 변경(18.2%), 재고분 확보(12.3%) 등을 준비하는 기업도 있었다.

    중소기업들은 국내 기업의 소재 개발 또는 제3국 소재 수입을 통해 반도체 소재의 일본 의존성을 줄이려는 시도와 관련해선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 기업의 42%가 ‘소재 거래처 다변화에 1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답했고,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된다’는 응답은 34.9%였다. ‘6개월 안에 해결할 수 있다’고 답한 기업은 23.1%였다.

    현재 통상 상황에 필요한 정부의 지원책(복수응답)으로는 소재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 자금지원(63.9%), 수입국 다변화를 위한 수입절차 개선(45.4%),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20.1%) 등을 꼽았다. 또 응답 기업의 53.9%는 정부의 외교적 협상을 통해 일본 수출제한 조치가 풀리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8월 초 중소기업사절단을 구성,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 등 지한파를 만나 민간 차원에서 한일 비즈니스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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