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리 기업인 만난다… 대중 무역제재 동참 요구 하려나

조선비즈
  • 한동희 기자
    입력 2019.06.25 17:58 | 수정 2019.06.25 18:0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30일 방한하면서 국내 기업인들과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첫 방한을 했을 때는 재계 인사들이 각 분야 인사들과 함께 국빈만찬에 참석했으나 이번에는 기업인들과 별도 일정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AP
    25일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및 방한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한국 재계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계 인사들과의 구체적인 행사 내용에 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들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 방한과 관련해 따로 연락을 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그룹은 "미국 측의 요청이 있다면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재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을 만날 경우 미국에 공장을 두고 있거나 대규모 투자를 한 기업을 대상으로 면담을 요청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5대그룹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대기업 총수 일부를 점찍어 만나자고 했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아직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등 주요 경제단체들도 현재까지는 별도의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재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긴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기업들에 대미 투자를 확대할 것을 요구하거나 반(反)화웨이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압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일본 국빈방문 당시 도착 당일인 25일 일본 주요 기업인들과의 만찬으로 첫 일정을 갖고 공정한 무역과 대미투자를 압박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중국 견제에 나선 미국 정부가 껄끄러운 요구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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