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공항, 국내선 전용으로 운영

입력 2019.06.19 16:19

제주 제2공항이 국내선 전용 공항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기존 제주공항은 국내선 남은 수요와 국제선을 전담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오후 3시 제주 농어업인회관에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무산됐다고 밝혔다. 최종보고회는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기 전 마지막 단계로 지역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제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제주공항은 단일 활주로로 운영되는 전 세계 공항 중 두 번째로 혼잡해 제2공항이 건설될 필요성이 있다. 지난 2016~2018년 3년 간 국내 주요공항 활주로 이용률을 보더라도 인천공항은 72%, 김포공항은 64%인데 비해 제주공항은 98.5%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공항의 항공기 지연율도 17.3%로 대부분 한자릿수인 타 공항에 비해 높은 편이다.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제주도 제공
용역을 통해 수요를 추정한 결과 제주도의 연간 항공기 운항횟수는 2026년 21만6084회, 2030년 22만4161회, 2035년 23만2196회, 2040년 24만796회, 2055년 25만7624회 등으로 점차 늘어난다. 항공수요 역시 2026년 3440만통행(편도 운항 횟수, 사람수 기준 1720만명)에서 2055년 기준 4109만통행(2055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제주공항은 ‘주공항’, 제2공항은 ‘부공항’ 역할을 원칙으로, 제2공항이 국내공항으로서 국내선 수요 절반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2공항의 시설규모는 연간 1898만통행(949만명)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도록 계획된다. 대신 국제선 취항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계류장, 터미널 등을 단계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부지면적은 500만㎡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당시 760만㎡에 비해 260만㎡가 줄었다. 활주로도 길이는 3.2㎞로 그대로지만 폭이 60m에서 45m로 줄었다. 계류장은 당초 65곳에서 32곳(국제선 배분시 44곳)으로 감소했고 화물터미널은 1만1100㎡, 관제탑 2100㎡, 통합청사 1만9000㎡로 계획됐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용역 내용을 바탕으로 제주도를 포함한 관계기관 의견수렴 및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남은 절차는 실시 설계 용역, 토지 보상, 공사 착수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항 건설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는 지역 주민과 소음피해를 입는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상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 중요 목적이었다"면서 "최종보고회 무산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내실 있는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별도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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