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개발 호재, 강남 들쑤실까

조선비즈
  • 김민정 기자
    입력 2019.06.18 09:47

    강남 일대 부동산 시장이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강남 부동산 시장은 분양 열기가 뜨겁고, 실거래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쪽 영동대로 지하 공간을 통으로 개발하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칭)’ 착공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강남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최근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을 승인했다. 서울시는 연말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지난달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축허가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강남 일대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도곡동 아파트 단지 전경. /조선DB
    강남 청약시장 열기는 여전하다. 강남구 일원동에서 62가구를 분양한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평균 경쟁률 16.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올해 강남권 첫 분양단지로 3.3㎡당 평균 분양가(4569만원)가 5000만원에 육박했지만, 1000여개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지난 10일 청약 부적격자를 솎아낸 디에이치 포레센트 잔여가구(20가구) 추첨에는 총 200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00.05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94㎡(6가구)에는 855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 142.5대1로 마감했다.

    최근 강남 짒값도 다시 튀어오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 4구’ 아파트값은 작년 10월 이후 31주 만에 처음 동반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지난달 전용면적 94.49㎡ 16층이 28억9000만원에 거래 됐다. 이는 작년 10월 같은 면적 같은 층이 26억200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2억7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대치동 개포우성1차 전용면적 127.61㎡ 6층도 지난 4월 28억원에 거래돼 같은 면적, 같은 층의 작년 1월 거래가(26억5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올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올해 초 가격이 꺾였다가 최근 작년 매매 가격으로 다시 뛰고 있다.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43㎡ 8층은 작년 10월 1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가 같은 면적, 같은 층이 올해 2월에는 16억9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4월 전용면적 84.43㎡ 8층이 다시 18억원대를 되찾아 18억6500만원에 손바뀜 됐다.

    대기 수요자가 몰리는 강남권에 개발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대치동은 교육을 위해 몰려오는 대기 수요자가 있기 때문에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기 힘들어 보인다"라며 "강남에 GBC가 들어서면서 직장인들의 배후단지로 강남권이 주목 받아 대기 수요자가는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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