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선진화] 상장사 올해 평균 감사보수 18.7% 증가

조선비즈
  • 김유정 기자
    입력 2019.06.13 10:30

    올해 상장사의 평균 감사보수가 1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18.7% 상승했다고 금융위원회가 13일 집계해 밝혔다. 자산 규모 별로는 2조원 이상 기업의 감사 보수가 34% 상승하며 가장 증가폭이 컸다. 1000억~2조원 규모의 기업은 15% 상승했고, 반면 1000억원 미만 기업들의 감사보수는 4.7% 감소했다.

    코스피, 코스닥 각각 상위 100개사(총 200개사) 중 감사 계약을 맺은 상장사 107곳의 평균 보수는 약 6억원으로 전년 대비 52%가 증가했다. 코스닥 기업 젬벡스의 경우 올해 감사보수가 3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뛰었다. 한전, 대한항공(003490)등 의 감사보수는 전년 대비 2배 가량 올랐다.

    기업들은 감사 보수 증가로 부담이 크다며 표준감사시간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위는 "외감법 개정으로 감사인 역할과 책임이 늘어난 점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과도한 수준의 인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외감법 개정에 따라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도입, 핵심감사제(기업의 존속가능성에 대한 감사의견 추가) 실시, 부실감사에 대한 과징금 부과기준 강화, 회계법인 대표이사 제재 법적근거 도입 등 감사보수가 증가할 충분한 요인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과거 감사보수가 외국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시간당 감사보수는 미국 대비 40% 수준)이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감사보수가 4배 오른 젬벡스는 전년도 8000만원의 감사보수를 지불하는 등 회사 규모 대비 낮은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많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오는 3분기 기업들이 적정 감사보수를 책정할 수 있도록 외부감사 대상 기업들의 감사보수를 집계해 공시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매년 한국공인회계사회와 상장사협의회가 공동으로 공시하기로 했다. 또 표준감사시간이 최저 기준이 아니라 가이드라인으로만 활용되도록 오는 3분기에 상세 지침을 제공할 방침이다. 감사보수 신고센터를 운영해 문제가 적발되면 해당 회계법인을 감리하는 등 조치를 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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