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베트남 남부 빈롱성의 선착장에서 주황색 보트가 출항했다. 길이 6.45m, 폭 2.3m, 높이 2.6m 크기의 보트 앞쪽에 달린 컨베이어 벨트가 메콩강 위에 떠다니는 비료 포대, 음료 병, 담배꽁초 등 수상 쓰레기를 건져 냈다. 태양광 모듈이 달린 지붕은 은색으로 반짝거렸다. 보트의 이름은 '솔라 히어로(Solar hero)'.
한화그룹은 이날 메콩강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베트남 빈롱시에 태양열을 이용해 수상 쓰레기를 수거하는 친환경 태양광 보트 2척을 기증했다. 메콩강은 각종 쓰레기와 생활하수, 농업 및 산업 오·폐수로 오염이 심각하다. 이 보트에는 한화큐셀의 300W짜리 고성능 태양광 모듈 '큐피크' 10장이 설치됐다. 탄소 배출이나 수질오염 없이 하루 6~7시간, 최대 300㎏의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다.
이날 열린 기증식에는 최선목 한화그룹 사장, 응우옌 티 티엔 프엉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 과학기술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