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ATM에서 알뜰폰 개통해보니... 카드 투입구로 유심 발급 '5분이면 끝'

조선비즈
  • 이경탁 기자
    입력 2019.05.27 06:00

    최대 이틀까지 걸리던 알뜰폰 개통이 빠르고 간편해졌다. 번거롭던 신분증 복사, 복잡한 서명 작업도 클릭 몇 번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일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을 통한 알뜰폰 유심 판매와 개통 서비스가 시작되면서다. 전국 주요 편의점, 지하철, 휴게소에 비치된 효성 TNS ATM(자동금융거래단말기)을 통해 유심 구매와 개통이 가능해졌다. 가입 가능한 5개 알뜰폰 업체는 KT엠모바일, 에넥스텔레콤, 프리텔레콤, 유니컴즈, 한국케이블텔레콤이다.

    선릉역 지하에 위치한 ATM기기. /이경탁 기자
    24일 기자가 찾아간 서울 강남구 선릉역에선 알뜰폰 유심 구매가 가능한 ATM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겉보기는 일반 ATM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일반 은행 업무뿐 아니라 알뜰폰 개통이 가능했다.

    신용카드로 유심 구매를 진행하니 2분 만에 신용카드 투입구를 통해 유심이 발급됐다. ‘KT 엠모바일 후불 개통 메뉴’를 선택하고 몇 번의 클릭을 진행했다. 정확히 3분만에 알뜰폰 개통이 완료됐다. 유심 구매부터 개통까지 5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서울 지하철역의 경우 현재 유심판매 ATM이 선릉역·신사역·강남역·사당역·신촌역 등 10곳에 설치됐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간편한 본인 인증과 유심 등록으로 별도 상담원 연결 없이 사용자가 직접 개통할 수 있다"며 "온라인 주문을 통해 알뜰폰 유심을 배송받아 개통하던 과거보다 비약적으로 빨라졌다"고 말했다.

    알뜰폰 유심 구매부터 개통까지 5분이면 가능하다. /이경탁 기자
    전국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CU, 씨스페이스 등 주요 편의점에서 알뜰폰 유심을 사서 개통하는 방법도 있다. 가입하려는 업체의 유심을 구매한 후 전국 1만2000여대의 효성 ATM 혹은 각 알뜰폰 업체 홈페이지에서 개통하면 즉시 사용 가능하다.

    한 세븐일레븐 매장 점주는 "아직까지 알뜰폰 유심을 찾는 고객이 많지는 않지만, 홍보가 이뤄지면 점차 많은 고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편의점을 통해 유심을 판매하는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보다 대리점이 적어 오프라인 가입이 어려웠던 알뜰폰 고객을 위해 유심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편의점 전용 요금제 확대, 편의점 유심 가입 고객 전용 사은품 제공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알뜰폰 서비스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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