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스마트폰 재고, 최대 6개월 버틸 수 있어"

조선비즈
  • 장우정 기자
    입력 2019.05.24 16:24

    미·중 기술패권 전쟁의 핵심에 있는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5G(5세대 이동통신) 통신장비 재고가 단기적으로는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화웨이의 단말기, 장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텔, 퀄컴, 구글, ARM 등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 광둥성에 있는 화웨이 매장. 미 상무부가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면서 구글, 인텔, 퀄컴에 이어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까지 주요 기업들의 거래 중단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럼에도 화웨이가 1년 정도는 버틸 재고가 있다고 보고 있다. /AP연합뉴스
    24일 글로벌 투자은행 CLSA의 투자 분석가 세바스티안 후는 미 경제방송 CNBC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의 경우 5~6개월치의 재고가, 5G 장비는 9~12개월치의 재고가 각각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6개월 전부터 이미 미국 정부의 거래 중단 조치에 대비해 주요 핵심 부품의 재고를 12개월치 확보하는 한편, 대체 공급업체를 발굴한 상황이다.

    그러면서 후 분석가는 장기적으로 화웨이가 생존하기 위한 핵심을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와 계속 거래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봤다.

    그는 방송에서 "화웨이 반도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아무리 반도체 설계를 잘 하더라도 TSMC가 생산해주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면서 "그만큼 TSMC가 도널드 트럼프가 화웨이와 중국을 대한 패권을 강화하려는 계획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TSMC 측은 미국의 전 세계적 조치와 관계 없이 화웨이와의 계약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장지훈 가젯서울 미디어 대표는 "미국 정부가 굳이 TSMC를 끌어들이지 않더라도 이미 미국 핵심 업체들이 거래 중단을 발표한 상황이기 때문에 의미있는 제재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화웨이가 재고 소진을 하기 전까지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되는가 더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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