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보이콧 요구에 LG유플러스 '불똥'

조선비즈
  • 이경탁 기자
    입력 2019.05.23 19:22 | 수정 2019.05.24 07:57

    미국이 우리 정부에 화웨이 보이콧 동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LG유플러스(032640)에 불똥이 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950원(-6.35%) 떨어진 1만4000원을 기록했다. 화웨이의 통신 장비를 사용하는 LG유플러스가 미국의 요구로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한국 외교부에 여러 채널을 통해 화웨이 장비에 보안상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최종적으로 한국에서 화웨이를 전부 아웃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서울·수도권·강원도 지역에 화웨이 5세대(G) 이동통신 장비를 구축 중이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일단 특정 정부나 기관으로부터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는 공식 입장을 전달받은 적 없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내년까지 5G망에 공급할 화웨이 물량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미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지역에서는 화웨이 장비를 구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서울·수도권·강원도 지역에 화웨이 5세대(G) 이동통신 장비를 통해 기지국을 구축 중이다. LG유플러스는 과거 LTE 구축 당시에도 미국의 반발로 서울 용산 미군기지 근처에서는 화웨이 장비 대신 에릭슨 등 유럽산 장비를 사용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 시각) "외부 위협으로부터 미국의 IT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롭게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는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불가능해졌다.

    이에 화웨이 보이콧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구글, ARM, 인텔, 퀄컴, 자일링스, 브로드컴 등 주요 IT 반도체 기업들은 자사 임직원에게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화웨이에 주요 소프트웨어와 부품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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