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톡톡] 한화무역이 뭐하는 회사냐고요?…기업도 ‘브이로그’ 한다

조선비즈
  • 조지원 기자
    입력 2019.05.20 14:06

    한화, SK, 포스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브이로그(Vlog)’에 뛰어들고 있다. 브이로그는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다. 동영상 콘텐츠가 중심인 블로그를 말한다. 통학이나 출퇴근길, 교실이나 사무실 풍경 등 평범한 일상생활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글‧사진이 아닌 동영상으로 일기를 쓰는 셈이다.

    브이로그는 특별한 내용이 없기 때문에 자칫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일상생활을 지켜보면서 공감할 수 있고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영상 제작에 집중할 수 없는 학생, 직장인 등이 자신의 학교생활이나 직장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브이로그가 대표적이다.

    ‘한화무역 상사맨 브이로그’ 편./한화 제공
    브이로그가 인기를 끌면서 기업들도 브이로그 영상을 내놓기 시작했다. 회사 홍보‧제품 소개‧사내 소통 등을 위해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는 기업이 브이로그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일반 유튜버가 제작하는 브이로그가 일상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라면, 회사에서 만드는 브이로그는 홍보 활동의 일환이다.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제작하는 브이로그 영상은 특유의 투박함과 소소함을 유지하면서도 편집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직원이 아니면 다룰 수 없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 직무 등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기존 인터뷰 등 홍보 영상과 달리 재미와 정보를 모두 잡았다는 평을 받는다.

    한화는 주요 기업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브이로그를 활용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유튜브 계정 한화TV를 통해 ‘한화인의 일상 한 줄 Hlog’라는 이름으로 브이로그 4편을 선보였다. 한화무역 상사맨, 한화갤러리아 청과MD, HLE(한화생명e스포츠) 사무국 직원, 한화생명 계리사 등 그룹 내 여러 계열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일상을 담아냈다.

    브이로그 ‘한화무역 상사맨’ 편에서는 ㈜한화 무역부문에서 철강을 담당하고 있는 권기도 대리의 일상을 담았다. 권 대리는 오전 7시 출근길부터 셀프카메라를 찍으며 자신의 일상을 소개한다. 미국 바이어와의 통화, 계약서 검토, 환율변동 확인, 팀 회의, 외근, 출장 준비 등 각종 업무 모습을 보여주며 회사 소개도 자연스럽게 곁들인다. 점심식사, 저녁 약속 등 업무 외적인 일상도 담아낸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두 달 만에 조회 수 52만건을 넘겼다.

    포스코는 브이로그에 인터뷰 형식을 접목했다. 생산기술 엔지니어, 철강 마케터 등이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각종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과 함께 직무를 소개하는 인터뷰 영상을 함께 보여준다. SK도 일부 계열사에서 브이로그를 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신입사원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최근 도입한 ‘공유좌석제’ 등을 소개하고 있다. 신입사원들이 베트남에서 맹그로브 나무를 심는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도 브이로그 형태로 담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트렌드에 맞춰 제작한 브이로그 영상이 생각보다 조회 수가 높아 놀랐다"며 "앞으로도 브이로그를 꾸준히 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화무역 상사맨 브이로그’ 편./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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