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원포인트 레슨] 30대라면 주식·채권형 펀드로 노후 자금 모으자

입력 2019.05.15 03:08

송재원 신한은행 PWM서초센터 PB팀장
송재원 신한은행 PWM서초센터 PB팀장
중견기업 입사 4년 차인 김모(31)씨는 간호사로 일하는 아내(29)와 맞벌이를 하고 있다. 둘이 버는 월급 500만원 중 350만원은 생활비로 쓰고 150만원은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3년짜리 정기적금(월 120만원)과 주택청약저축(월 30만원)에 붓고 있다. 현재 경기도의 83㎡짜리 빌라(전세 보증금 2억5000만원)에 살고 있으며 아직 자녀는 없다.

Q. 최근 고령화에 따라 노후 빈곤 문제가 계속 부각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조금이라도 일찍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고 싶습니다.

A. 30대 초반부터 노후 준비를 하는 건 매우 바람직합니다. 투자 기간이 길수록 복리 효과가 극대화돼 수익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월 생활비 350만원에서 50만원을 떼어 연 2%짜리 정기적금에 넣을 경우, 3년을 투자하면 1900만원을 받을 수 있지만 50대 중반까지 25년을 투자하면 2억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노후 자금은 장기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일반 적금보단 주식형·채권형 펀드 같은 투자 상품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는 게 좋습니다. 월 생활비 350만원 중 50만원을 떼 내어 주식형펀드(월 25만원)와 채권형펀드(월 25만원)에 넣어보세요. 5% 수익률로 투자하면 25년 뒤 3억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국민연금과 퇴직금을 더하면 충분히 여유 있는 노후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한 노후 꿈꾸는 30대 김씨의 재테크 재구성
펀드 상품에 50만원을 넣는 게 두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25년씩 하는 장기 투자는 주식 사이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습니다. 원금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얘기입니다.

구체적으로 주식형펀드는 전 세계의 성장을 견인하는 미국의 S&P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구성하길 권합니다. 채권형펀드는 미국 국채를 많이 편입해서 포트폴리오를 짜기를 추천합니다. 미국 국채는 국내나 미국 주식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주식이 급락할 경우 완충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25년이라는 시간의 힘을 빌린다면 생각보다 큰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돈은 잠을 자지 않는다(Money does not sleep)'란 말이 있듯이 돈이 우리를 위해 일년 365일 일하게 만드는 게 핵심입니다.

앞으로 자녀가 태어나 50만원을 붓기 팍팍할 때는 상품을 해지하지 말고 납입 금액을 줄이는 방법을 권합니다. 적은 돈이라도 꾸준히 이어서 투자하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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