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서울 스카이라인…"개발 사업성도 기대"

조선비즈
  • 김민정 기자
    입력 2019.05.15 10:27

    서울 곳곳의 스카이라인 기준이 바뀐다. 구로구의 스카이라인은 두 배 정도 높아지고, 테헤란로와 천호대로 등 서울시 곳곳의 스카이라인 기준도 더 높게 바뀌게 된다. 새로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면 사업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구로구에 따르면 고척동, 개봉동, 오류동, 항동, 천왕동, 궁동, 온수동 일대 위탁고도 제한이 기존 82m에서 165m로 완화됐다. 약 21층 높이로 제한됐던 고도를 약 43층까지 높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합의각서 체결로 고층건물 건축 허가 절차는 간소화되고, 용도지역에 따라 건축물 허가 층수가 지금보다 2배가 넘는 43층까지 높아졌다.

    서울 구로구의 스카이라인이 두 배 정도 높아지고, 테헤란로와 천호대로 등 서울시 곳곳의 스카이라인 기준이 바뀔 예정이다. /조선일보 DB
    구로구는 최근 수도방위사령부와 대공방어협조구역의 위탁고도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합의각서를 맺었다.

    대공방어협조구역은 군사작전 수행을 위해 국방부 장관이 지정·고시하는 지역을 말한다. 대공방어협조구역에서 건축물을 신·증축하는 경우 원칙적으로 국방부 장관이나 관할 부대장과 협의해야 한다. 군사 작전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경우 관계 행정기관장에게 협의 업무를 위탁할 수 있는데, 이때 설정하는 건물 고도가 위탁고도다.

    구로구는 2010년부터 고도 제한 완화를 추진해왔다. 2016년 1월 고척동 남부교정시설 부지 개발을 150m 높이까지 가능하도록 합의하면서 위탁고도 완화도 탄력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와 강동구 천호대로 등 주요 상업지역의 스카이라인 기준도 바뀔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초 도시 미관 유지 등을 위해 관리해온 대로변 45곳의 최고 높이 기준 재정비에 나섰다.

    서울시가 도시 스카이라인 조정에 나선 것은 최고 높이 제한을 처음 적용한 2000년 이후 19년 만이다. 서울시가 가로구역(도로로 둘러싸인 구역) 최고 높이에 제한을 둔 것은 1999년 관련법이 제정되면서 도입됐다. 시범단계로 2000년 1월부터 2001년 3월까지 테헤란로와 천호대로를 최고 높이 제한구역으로 설정했다. 이후 45개 가로구역이 최고 높이 제한 대상으로 지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로구역별 최고 높이 재정비사업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발주해 올해 안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결과가 나온 후 주민 공람을 거쳐 건축물 높이 관리 기준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도심 곳곳의 스카이라인을 높여잡으면 사업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스카이라인이 높아져 층수 제한이 완화되면 용적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층빌딩이나 주상복합 같은 개발사업인 경우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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