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고성능 전기차 도전…크로아티아 ‘리막’에 1000억원 투자

조선비즈
  • 진상훈 기자
    입력 2019.05.14 17:01

    현대·기아차는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하이퍼 전기차 업체인 리막 오토모빌리(이하 리막)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14일 전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우측)과 리막의 마테 리막 CEO가 13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리막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현대·기아차는 13(현지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리막 본사에서 3사 주요 경영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및 전략적 사업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6400만유로(854억원), 기아자동차(000270)는 1600만유로(213억원) 등 총 8000만유로(1067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리막은 2009년 마테 리막이 설립한 회사로 현재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과 전기차(EV) 스포츠카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6년 리막이 개발한 ‘C_One’ 400m 직선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경주인 드래그 레이싱에서 쟁쟁한 고성능 전기차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C_Two’는 1888마력의 고출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단 1.85초만에 도달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리막의 작업 현장에서 마테 리막 CEO(왼쪽에서 네 번째)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현대차 제공
    현대·기아차는 리막이 모터와 감속기, 인버터 등으로 구성된 고성능 전기차용 파워트레인과 차량 제어 및 응답성 향상을 위한 각종 제어기술, 배터리 시스템 등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는 리막과 협력해 2020년까지 N브랜드의 미드십 스포츠 콘셉트카의 전기차 버전과 별도의 수소전기차 모델 등 2개 차종에 대한 고성능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에는 별도의 고성능 전기차 모델 양산도 진행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리막은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업체로 현대차그룹의 ‘클린 모빌리티’ 전략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며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리막의 활력 넘치는 기업 문화가 접목돼 많으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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