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이하·고령증 진료비 늘어… 어린이·孝보험 관심높다

조선비즈
  • 연지연 기자
    입력 2019.05.13 09:26

    자녀에게 선물해 줄 수 있는 어린이 보험과, 부모님께 선물할 수 있는 효(孝)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10년새 모든 연령층에 대한 진료비가 늘었지만, 만 19세 이하 영유아·어린이·청소년층과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보험상품 가입률을 저조한 데 따른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족 의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갖추는 것은 중요하다"며 "최근 생명보험사들도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보험상품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고 했다.

    19세 이하 및 65세 이상 진료비 추이. 단위:억원/생명보험협회 제공
    ◇자녀·부모 세대 진료비 10년새 최고 3배 증가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10년새 19세 이하 영유아·아동·청소년과 65세 이상 고연령층에 대한 진료비가 1.5~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19세 이하 영유아·아동·청소년의 진료비는 6조5584억원으로 2007년(4조2671억원)대비 1.5배(53억7000만원) 늘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노령자의 진료비는 9조813억원에서 27조1357억원으로 3배(198억원) 늘었다.

    의료비는 늘었지만 의료비를 담보하기 위한 어린이보험이나 효 보험상품 가입은 다른 세대보다 저조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19세 이하의 진료비는 전체의 9.4%인데 반해 생명보험 가입률은 2.0%이었다. 65세 이상의 진료비는 전체의 39.0%인데 반해 생명보험은 전체의 8.6% 수준이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손해보험사에서 출시한 상품을 가입한 이들을 포함하면 좀 더 가입률이 높아질 수 있겠지만, 아직은 이들 세대에 대한 보험상품 대비가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했다.

    ◇미세먼지·스마트폰 사용 안(眼) 질환까지 보장하는 어린이보험

    최근 어린이보험은 환경 문화적인 변화에 발맞춰 보장 내용을 강화하고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미세먼지로 인한 급성상기도감염, 부비동염, 중이염 등이 늘면서 미세먼지 관련 질병을 보장하는 상품이 줄잇고 있다.

    NH농협생명이 내놓은 ‘우리아이지킴이NH통합어린이보험’은 아토피나 알러지성비염, 급성기관지염, 폐렴 등 환경성 질환의 입원비를 보장하는 생활밀착형 특약에 가입해 미세먼지 관련 질병에 대비할 수 있다. 흥국생명의 ‘(무)흥국생명온라인어린이재해 / 질병보험’처럼 환경성 질환을 진단 받았을 경우 진단위로금을 주는 미니보험도 있다. 중증아토피를 진단받았을 경우, 처음 1회에 한해 20만원의 진단비를 준다. 피부질환으로 수술을 했을 때도 1회에 한해 10만원을 지급한다. 미니보험인 만큼 보험료는 연 49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인한 각종 안과 질환을 보장하는 내용을 포함한 상품도 있다. 교보생명의 ‘교보우리아이생애첫보험’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스마트폰 등으로 인한 각종 안과 질환과 수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나 성조숙증 등 보장을 넣을 수 있다는 점 등이 특징이다.

    ◇"효보험, 유병자 가입 가능하고 간병비 보장되는 상품이 좋아"

    만 65세 이상 부모님 세대를 위한 보험을 찾고 있다면 과거 병력을 앓은 ‘유병자’나 고령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을 고르는 편이 좋다. 또 치매나 중병을 앓을 경우를 대비해 생활자금이나 간병케어 서비스가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 한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혼자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 있을 것을 대비한 간병케어에 대한 보험이 특히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오렌지라이프가 내놓은 ‘오렌지치매간병보험’은 가입이 간편하고 보장 내용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경도치매에 걸렸을 경우 받는 진단위로금이 300만~400만원, 중증치매에 걸렸을 경우 받는 진단위로금은 2000만~4000만원 수준이다. 중증 치매가 확정되면 간병생활자금도 지원된다. 진단 첫 해엔 매월 100만원, 2년차엔 매원 110만원이 나온다. 11년차 이후엔 매월 200만원이 나온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내놓은 ‘(무)6180실버암보험(갱신형)’은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상관없이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다. 백혈병, 뇌암, 골수암 등 고액암을 진단 받으면 최대 4000만원, 위암, 폐암, 대장암 등 일반암을 진단 받으면 최대 2000만원을 준다. 만 61세부터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관계자는 "당뇨병, 고혈압이 없다면 납입보험료의 5%에 해당하는 보험료 할인 혜택도 있다"고 했다. 갱신형이라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초기 보험료는 3~4만원 대 수준이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만 65세 이상 고연령자의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017년 11만3612원을 기록했다"며 "은퇴 이후 소득을 기대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한 보장상품은 미리 대비하는 편이 좋다"고 했다.

    핫뉴스 BEST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