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10일 회의를 열고 지난 2014년 11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신청한 부산 기장연구로 건설허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장연구로는 열출력 15메가와트(MW)급의 의료용‧산업용 동위원소 생산 목적의 연구용 원자로다. 특히 핵의학 영상진단에 사용하는 ‘몰리브덴(Mo-99)’ 생산시설이 신규 도입된다.
원안위는 지난 2월부터 4회에 걸쳐 기장 연구로 부지 안전성, 몰리브덴 생산시설 및 판형 핵연료의 안전성,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안전성 등을 중점 검토했다.
그 결과 최근 발생한 경주, 포항 지진을 고려해 지진안전성을 재확인했으며, 수문 및 사면 안전성도 기준에 만족하는 것으로 심의했다.
폐기물 처리와 저장 관련해서도 50년 가동기간 동안 예상되는 방사성폐기물의 배출량과 이에 대한 안전한 처리‧저장 방안 계획이 허가 기준에 충족한다고 봤다.
원안위는 "향후 기장연구로 건설 과정에서 구조물 및 계통 등에 대한 사용전검사를 수행하여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며, "별도의 운영허가 절차를 통해 최종 안전성을 운영 이전에 확인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