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채권단, 아시아나 매각 긍정적 평가할 듯”

조선비즈
  • 이윤정 기자
    입력 2019.04.15 15:31 | 수정 2019.04.15 15:35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020560)을 즉시 매각하는 내용의 수정 자구계획을 15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한 가운데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채권단도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겠다는 금호그룹 측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매각 절차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성공적인 오픈뱅킹 도입을 위한 향후 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금호그룹이 회사를 살리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고 긍정적이라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은행과 금호그룹 임원진은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수정 자구계획에 대한 실무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금호그룹은 구주매각과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아시아나항공(020560)매각을 즉시 추진하는 대신, 5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을 자구계획에 담았다. 산은은 곧 채권단협의회 회의를 열구 수정 자구계획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성공적인 오픈뱅킹 도입을 위한 향후 과제’ 세미나에 참석했다./금융위원회
    최 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에 대해 "채권단이 수정 자구계획을 받아들일 경우 MOU를 체결할 것이고, 체결되는 순간 (매각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이) 상당히 큰 회사인 만큼 순조롭게 진행돼도 여러 달 걸릴 것이고, 시장 상황에 따라 가변적일 수도 있어 언제 어느 방향으로 (매각 절차가 흘러갈지) 예측이 쉽지 않아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금호그룹이 요청한 5000억원 자금 지원에 대해선 "현 단계에서 정확한 지원 금액을 밝히긴 어렵다"면서도 "채권단이 (수정 자구계획을) 받아들일 경우 지원책 패키지가 같이 논의될 것이며, 채권단에 (지원 금액 규모에 대한 결정도) 맡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채권단이 매각 작업을 주도하기 위해 출자전환 옵션을 다는 방안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말씀드리기엔 너무 이르다"며 "채권단의 (수정 자구계획 수용 여부) 결정이 이뤄진 뒤, 나머지 세부 사항은 채권단 협의 과정을 통해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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