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작년 적자만 1兆…매출 4.4兆 사상 최대

조선비즈
  • 이재은 기자
    입력 2019.04.15 10:28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4조4227억원으로 국내 이커머스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로켓배송과 새벽배송 등을 실현하기 위한 물류 투자가 늘면서 적자폭이 커졌다.

    쿠팡이 15일 발표한 외부감사보고서를 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4조4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71.7% 늘어난 1조97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 역시 1조1130억원으로 확대됐다. 고객 만족을 위한 막대한 투자를 단행한 결과라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쿠팡은 지난해 12개였던 전국 지역의 물류센터를 24개로 늘렸다. 총 37만평, 축구장 167개 크기의 물류 인프라는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되는 익일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의 핵심 시설이다. 지난해 쿠팡은 2만4000명을 직간접 고용했고, 인건비로 9866억원을 지출했다.

    쿠팡 로켓배송이 시작된 2014년 5만8000종에 불과했던 로켓배송 상품 품목 수는 지난해 500만종으로 늘어났다. 대형마트의 5만종과 비교하면 100배 더 많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애플, 아모레퍼시픽, 레고 등 인기 글로벌 브랜드와 직접 거래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쿠팡 관계자는 "작년에는 특히 가전 및 디지털 제품 판매 신장률이 두드러졌다"면서 "가전 및 디지털 제품군은 전년 대비 8배 늘어난 약 38만 종으로 성장했고 매출도 2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로켓프레시는 자정까지 주문한 신선식품을 오전 7시 전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출시 12주 만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와우배송’을 통해 200만종 이상의 상품을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으로 전달한다.

    김범석(사진) 쿠팡 대표는 "앞으로도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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