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차량 공유 업체인 미국 우버(Uber)가 다음 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신청서를 11일(현지 시각) 제출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00억달러(약 114조원) 안팎이 예상된다. 2014년 중국 알리바바의 상장 이후 최대다.

우버는 상장 서류에서 지난해 실적과 월평균 우버 사용자 수, 주주 구성 등 내부 정보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우선 우버의 작년 매출은 112억 7000만달러, 영업 손실은 30억3300만달러로 나타났다. 매출은 1년 전보다 42% 늘고, 영업 손실은 25% 줄어든 수치다. 영업 손실을 냈지만, 순이익은 9억97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09년 창업 후 첫 흑자다.

우버의 최대 주주는 16.3%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투자 계열사 'SB 케이먼2 유한회사'였다. 그 뒤를 이어 실리콘밸리의 벤처 투자 회사인 벤치마크캐피털 파트너스가 11%의 지분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 성차별 문제로 쫓겨난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은 8.6%의 지분을 보유해 3대 주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