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블랙홀 윤곽 볼 수 있을까…오늘밤 10시 발표

조선비즈
  • 김태환 기자
    입력 2019.04.10 15:50 | 수정 2019.04.10 16:37

    유럽남방천문대(ESO)가 한국시간 10일 오후 10시에 실제 블랙홀을 관측한 결과를 발표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블랙홀 영상과 사진은 모두 상상도로 실제 블랙홀 영상을 얻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관측은 전세계 36개 기관 소속 천체물리학자들이 전파망원경을 동원해 2006년 시작한 ‘사건 지평선 망원경(EHT, Event Horizon Telescope)’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그동안 천체물리학자들은 전세계 각 지역의 전파망원경 9대를 연결해 블랙홀을 보기위한 시도를 해왔다.

    EHT 프로젝트에 사용 중인 그린란드 전파망원경. /EHT 프로젝트 홈페이지 캡처
    실제 블랙홀은 육안으로 관찰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빛을 포함한 모든 전자기 복사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블랙홀의 강한 중력은 블랙홀 외곽 경계선을 지나는 빛도 끌어들여 휘어나가게 만드는데 이 빛들에 의해 블랙홀의 그림자가 생긴다.

    이 그림자의 상이 맺히는 부분이 바로 사건 지평선이다. 사건 지평선은 블랙홀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넓은 경계지대로 인간이 전파를 사용해 블랙홀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EHT 프로젝트팀의 관측 시도는 이 사건 지평선을 실제로 확인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재 유력한 관측 대상 후보는 주변에 빛을 내는 둥근 테 구조를 가진 우리 은하 중심부 궁수자리A*(SgrA*) 블랙홀과 처녀자리 은하단 중심 블랙홀이다.

    이 2개 블랙홀은 지구에서 전파망원경이 위치한 미국, 멕시코, 스페인, 칠레, 남극, 그린란드에서 동시에 전파를 받아 거대한 하나의 망원경 형태로 관측할 수 있는 초대형 블랙홀이다.

    이번 발표에서 블랙홀 그림자의 모습이 얼마만큼 일그러져 있느냐에 따라 그동안 예상된 블랙홀의 중력과 상대론적 도플러 효과 등 과학 이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은 국립천문학 연구기관 연합인 동아시아관측소(EAO) 소속으로 EHT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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