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업계에 슬픈 날”…해외서 고 조양호 회장 애도 이어져

조선비즈
  • 조지원 기자
    입력 2019.04.10 11:03

    해외 각계각층에서 지난 8일 별세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항공업계의 UN’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SkyTeam)’을 포함한 전 세계 항공업계가 조 회장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한진그룹 제공
    IATA는 9일 "별세한 조양호 한진그릅 회장의 부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의 가족과 대한항공 및 한진그룹 임직원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IATA는 "조 회장은 지난 20년간 IATA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혜안을 갖고 현안에 대한 해답과 항공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있어 큰 공헌을 해왔다"며 "오는 6월 열릴 연차총회에 모인 모든 이들에게 그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했다.

    조 회장 주도로 설립된 스카이팀은 조의를 표하기 위해 4월 15·16일로 예정된 경영진 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스카이팀은 "조 회장은 스카이팀 창립 멤버의 최고 경영층으로 20여년 동안 스카이팀에 열정적으로 공헌했다"며 "유가족들과 대한항공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조양호 회장은 세계 항공업계의 권위자이자 델타항공에게는 대단한 친구였다"며 "전 세계 델타항공의 모든 임직원들이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겠다"고 했다.

    샌디 류 전 대만 중화항공 최고경영자도 "얼마 전 전화와 dl메일로 연락했던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한명이 이렇게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조 회장의 타계에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싱가포르항공, 일본항공, 체코항공, 베트남항공, 알리탈리아항공, 아에로멕시코 등 전 세계 항공사들이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보잉‧봄바디어, 엔진 제작사 GE‧프랫앤휘트니‧롤스로이스 측도 조 회장이 별세한 지난 8일을 두고 "세계 항공산업계에 있어 슬픈 날"이라고 애도했다.

    국제 스포츠계에서도 애도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8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인 조양호 회장의 타계 소식을 접하게 돼 IOC는 매우 비통하다"며 "평창 조직위원장으로 재임 기간 고인의 헌신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추도했다. 이어 "조 회장의 유족과 지인들과 함께 고인을 추모한다"고 했다.

    조 회장의 모교인 미국 남가주대(USC)도 장문의 글을 통해 조 회장을 애도하면서 업적을 기렸다. 완다 오스틴 미 남가주대 총장은 "조양호 회장이 했던 아시아와 미국에 대한 투자는 양 지역의 경제적 성장과 무역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며 "조 회장은 성공한 비즈니스맨이자, USC가 아시아 대학들과의 연계를 강화하는데 헌신한 USC의 가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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