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 "싱가포르에 거래소 설립, 한국은 규제 많아 생각 안해"

조선비즈
  • 이정민 기자
    입력 2019.04.04 16:03

    글로벌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는 이달 안으로 바이낸스 싱가포르과 바이낸스 덱스(DEX)를 정식으로 출시한다.

    바이낸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창펑 자오는 4일 서울 충정로 그랜드 엠배서더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바이낸스 싱가포르는 아시아 지역에 최초로 설립되는 비이낸스의 암호화폐 거래소다. 바이낸스 덱스는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다.

    바이낸스는 최근 법정화폐인 호주달러(AUD)로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 ‘바이낸스 라이트 오스트레일리아(Binance Lite Australia)’와 유럽에서 유로화 및 영국 파운드 등을 이용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바이낸스 저지(Binance Jersey)’를 설립한 바 있다. 이번 바이낸스 싱가포르 설립으로 아시아권에 대한 진출도 성공했다. 창펑 자오 CEO는 "핀테크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에 진출하면 아시아지역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바이낸스 싱가포르와 바이낸스 덱스를 이달 안으로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창펑 자오 CEO는 한국 대신 싱가포르에 거래소를 설립한 배경과 관련해 한국 금융 규제 장벽이 높아 진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의 경우 핀테크와 신규 기술의 경우 규제를 많이 낮춰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 좋다"면서 "한국의 경우 계좌를 만드는 것조차 아직은 어렵기 때문에 한국에 거래소를 설립하는 것은 아직은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 덱스는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다. 개인들이 암호화폐 지갑에 보관하고 있는 암호화폐의 개인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해주는 곳이다. 바이낸스 측은 덱스 출시 이후에도 기존 바이낸스와 바이낸스 덱스 두 종류의 거래소를 동시에 운영할 계획이다. 창펑 자오 CEO는 "바이낸스와 바이낸스 덱스를 비교하자면 기술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기에는 바이낸스 덱스가 어려울 수 있다"면서 "바이낸스도 다양한 기술로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 성향에 맞춰 양쪽 거래소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 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분산경제포럼(Deconomy 2019)’에서 연사로 나섰던 창펑 자오 CEO는 암호화폐 시장이 향후 미국 나스닥 시장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나스닥은 지난 2000~2002년 지수 급등 후 80% 이상 하락한 적이 있다"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나스닥이 살아남았듯 블록체인 업계도 마찬가지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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