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m x 3m’ 정밀 지도 서비스 'W3W' 기능 선보여

조선비즈
  • 이정민 기자
    입력 2019.04.02 16:46 | 수정 2019.04.02 17:13

    카카오는 모바일 지도 서비스 ‘카카오맵’에서 2일부터 정밀 지도 서비스 ‘W3W’(세 단어 주소)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능 업데이트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지번이나 장소명을 기반으로 한 기존 지도 서비스와 달리 W3W는 국내 지도상의 모든 위치를 3m x 3m 크기의 격자망으로 나눠 3개 단어로 표현된 자체 주소를 생성한다. 예를 들어 판교역 북쪽 1번 출구 30미터 앞은 '물컵·부과·입학', 반포한강공원 2주차장 서편 10미터 지점은 ‘초여름·이긴다·색상’ 으로 나타나는 식이다. 3개 단어는 3m 단위로 무작위로 지정돼 있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이용자들은 카카오맵의 지도 화면에서 원하는 위치를 길게 터치하고 있으면 나타나는 메뉴 중 ‘W3W’ 를 선택하면 된다. 위치를 선택하면 3개의 단어로 구성된 주소가 나타나며 해당 주소를 카카오맵에서 확인하고 카카오톡이나 소셜미디어(SNS) 등을 이용해 공유하거나 게시할 수 있다. W3W 주소를 공유받은 사람은 카카오맵을 실행해 보낸이의 위치를 확인하고 길안내도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는 카카오맵에서 정밀지도 기능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 관계자는 "W3W 기능은 지번이나 장소명만으로 표기하기 어려운 위치를 정확히 표기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등산을 하거나 배낚시를 할 때, 공원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도심이나 큰 건물 내에서 위치를 설명할 때 등의 상황에서 이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W3W기술은 최근 세계적으로 의료, 구난, 여행,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제연합(UN)을 비롯해 에어비앤비, 메르세데스벤츠 등 국제 기구와 글로벌 기업들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영국의 유명 스타트업 ‘what3words’와의 제휴를 통해 이뤄졌다. what3words는 기존 주소 체계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2013년 영국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전세계의 위치를 3m x 3m 크기, 약 57조개 격자망으로 나누어 격자망마다 세 단어의 주소를 부여하는 주소체계를 개발했다. 현재까지 약 15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아 27개 언어, 170여개 국에서 사용 가능하며 한국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휴와 기능 개발을 담당한 조성윤 카카오 맵서비스 팀장은 "W3W 기능은 기존 지도 서비스의 한계를 보완함으로써 더 정밀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다"며 "자신만의 장소나 위치를 기록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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