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성장 주역 이석구 대표, '최장수 CEO'로 11년만에 퇴진

조선비즈
  • 심민관 기자
    입력 2019.03.29 15:07 | 수정 2019.03.29 17:32

    스타벅스 성장 주역으로 평가받는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가 11년만에 대표 자리에서 퇴진한다. 이 대표는 김해성 전 부회장(11년)과 함께 신세계그룹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기록을 갖게 됐다.

    이석구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9일 이 대표가 임기 만료로 퇴임하고 신임 대표이사에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전략운영담당인 송호섭 상무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1949년생(70세)인 이 대표는 삼성그룹 출신이다. 1999년 신세계 백화점부문 지원본부장 상무로 입사하면서 신세계그룹과 인연이 시작됐다. 2001년 신세계 이마트부문 지원본부장 부사장, 2002년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후 2007년 12월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지난 11년간 자리를 지켰다.

    이 대표 재임기간 동안 스타벅스는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이 점은 매출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2016년 매출 1조28억원을 기록해 국내 커피전문점 가운데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매출 1조원의 기록을 세웠다. 2010년 327개였던 매장수는 2013년 500호점을 넘겼고 2016년에는 1000호점을 돌파했다.

    이러한 성장은 이 대표의 현장 경영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도 적지 않다. 이 대표는 정기적으로 매장을 찾아 소비자와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회사 정책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그컵 등 MD 상품 수익화가 대표적이다. 전체매출 가운데 10% 정도가 MD상품에서 나온다. 스타벅스는 매년 한정판 다이어리와, 텀블러, 머그컵 등을 MD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MD 고급화를 위해 2013년 자체 디자인팀을 만들어 운영했다. 스타벅스가 진출한 75개국 중 디자인팀을 별도로 운영하는 곳은 한국 법인 뿐이다.

    이 대표는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도 주도했다. 스마트오더 서비스인 사이렌오더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한국 스타벅스에서 처음 시작돼 해외 매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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