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성매개 감염병 진단에 뷰노 인공지능 도입

조선비즈
  • 허지윤 기자
    입력 2019.03.25 16:08

    필리핀 보건당국이 성매개 감염병 진단을 위해 국내 인공지능 진단 솔루션을 도입한다.

    의료 인공지능 전문 기업 뷰노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성매개 감염병 진단 솔루션 ‘뷰노메드
    트리뷰(VUNO Med-TriVu)’를 필리핀 보건부가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뷰노는 ‘뷰노메드 트리뷰(VUNO Med-TriVu)’의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며 필리핀 세부시 보건부 및 만다웨 보건부와 제품을 도입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제적으로 성매개 감염병 발생 빈도가 높은 필리핀 세부시와 만다웨 보건부에서 뷰노의 AI 솔루션을 도입한다. 해당 지역 내 성매매 종사자들에 대한 정기 검진 시 뷰노메드 트리뷰를 이용하게 된다. 현재까지 해당 지역은 의료 인프라의 문제로 트리코모나스와 같은 주요 성매개 감염병에 대한 검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해왔다.

    성매개 감염병과 같은 전염병 검진에 있어 AI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뷰노메드 트리뷰에 대한 한국, 몽골, 필리핀 등 3개국에서 임상검증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뷰노 관계자와 필리핀 세부시 보건부 및 만다웨 보건부 관계자가 ‘뷰노메드 트리뷰’ 도입 MOU를 기념하고 있다. /뷰노 제공
    뷰노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2017년부터 성매개감염병 진단을 위한 현미경 기반 AI솔루션을 개발해왔고 작년에는 몽골국립전염병센터(NCCD), 국립의과대학(MNUMS) 등 10개 국립의료기관에서 성공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해 왔다. 한편 현재 몽골복지부에서는 뷰노의 AI솔루션을 국가 표준검사방법으로 채택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세부 보건부의 성매개감염병 책임자인 일리아 박사(Dr. Ilya)는 "그동안 필리핀 의료현장에서는 검체에서 트리코모나스를 판별하는것은 쉽지 않아 대부분 의료진들이 검사 자체를 하지 못해왔는데, 뷰노 제품을 보고 의료진들이 상당히 놀란 반응"이라며 "빨리 현장에 도입하고 싶다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개발도상국에서의 의료인력 부족으로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보면서 이들의 건강에 기여하고자 사업을 진행해왔는데 이제 서서히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며 "올해 세부와 협력해 학계에 좋은 결과들을 보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뷰노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필리핀 의료기관을 상대로 한 제품 판매도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국내 AI의료 기술이 해외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뷰노는 2014년 설립된 의료AI 회사다. 지난 5월 국내 최초 AI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본에이지(VUNO Med〃BoneAge)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 현재까지 다수 국내 대형병원 및 제약사 등과 흉부CT, 엑스레이(X-ray), 치매, 안전진단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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