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인도 현지 제조 업체인 만벤처스(Mann Ventures)와 손잡고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오리온은 "지난 20일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에서 2020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약 1만7000㎡(5100평) 규모의 제과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1989년에 설립된 만벤처스는 비스킷, 초콜릿, 차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글로벌 제과 기업들의 제품을 위탁 생산하고 있는 제과 전문 기업이다. 향후 만벤처스가 생산을 전담하고 오리온은 영업, 마케팅, 제품 관리 등을 맡게 된다. 오리온은 앞서 1993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20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이번 착공으로 오랫동안 준비해 온 인도 시장 진출의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중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인도도 그룹의 새로운 시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과 업계는 인도를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현재 11조원 규모인 인도 제과 시장은 향후 5년간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