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간 먹통된 페이스북…사과·보상 없이 "이용자 '인내'에 감사"

조선비즈
  • 이정민 기자
    입력 2019.03.15 09:11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반나절 넘게 지속됐던 접속 장애는 서버 설정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14일(현지 시각) 온라인 성명을 통해 "전날 서버 설정(server configuration) 변경으로 많은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앱과 서비스에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그 문제는 해결했고 시스템은 복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편을 야기한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며 모든 사용자들의 인내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서버 설정 변경이 정기적 점검 차원에서의 변경인지 아니면 내부 시스템이나 서비스 개편에 따른 변경인지는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IT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오류 원인을 밝히면 외부 공격자들이 해당 원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IT 기업들은 정확한 원인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의 접속 장애는 한국 시각으로 14일 오전 1시쯤부터 발생했다. 접속 장애로 이용자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로그인할 수 없거나 뉴스피드의 업데이트를 받지 못했다. 페이스북의 패밀리앱인 왓츠앱과 가상현실(VR) 서비스 ‘오큘러스(Oculus)’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전날 장애 발생 이후 12시간이 넘도록 장애 발생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 다만 "디도스(DDos)와 같은 외부 공격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접속장애는 약 14시간 지속했다. 미국을 포함해 유럽, 아시아 등 대부분 국가에서 비슷한 장애가 발생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이번 페이스북 접속 장애 사태를 '역대 최악의 정전 사태'였다고 평가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장시간 장애뿐 아니라 회사 측의 태도도 질타받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전날 장애 복구 후 "다시 돌아왔다"는 문구만 공지했다. 이와 관련해 해외 외신들은 사과 없이 장난스럽게 복구 사실을 알린 인스타그램을 무례하다고 평가했다. 페이스북 측도 기업 고객 등에 대한 피해 보상 언급 없이 유감만 표명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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