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뉴욕증시 혼조… '브렉시트 연기' 유럽증시 상승

조선비즈
  • 전효진 기자
    입력 2019.03.15 08:00

    14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달 말로 예정됐던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4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식 시장에 불안감을 안겼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 의회가 ‘노딜 브렉시트’ 거부안을 가결한 가운데 안도하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5포인트(0.03%) 오른 2만5709.94로 거래를 마감했다. 항공기 추락 사고로 사고기인 ‘보잉 737 맥스 8’ 기종의 계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보잉은 이날 1% 가량 하락 마감했다.

    2019년 3월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거래원이 단말기를 보며 주식 매매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0포인트(0.16%) 하락한 7630.91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4포인트(0.09%) 내린 2808.48로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당초 예상보다 늦은 4월 말쯤은 되어야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가 제한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중 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해 "이달 말에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정상회담 전에 미국과 중국이 합의해야 할 사안이 많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3명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양측은 무역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러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해도, 일러야 4월 말이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담 시기는 늦춰지지만 진행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정상회담 진행 방식 관련, 양국 실무선 간 타결 후 서명 방안과 정상 간 마지막 최종 협상 방안 모두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실무진들이) 협상을 타결한 뒤 만나서 서명할 수도 있고, 아니면 거의 타결하고 나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최종 사항의 일부를 협상할 수도 있는데, 나는 후자를 선호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어느 쪽이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이 EU(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Brexit)’가 연기되고 ‘노딜 브렉시트’의 위험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에서 투자 심리가 증폭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2.92포인트(0.78%) 오른 378.52에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도 26.24포인트(0.37%) 오른 7185.43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5.06포인트(0.13%) 상승한 1만1587.47, 프랑스 CAC40지수는 43.40포인트(0.82%) 오른 5349.78로 마감했다.

    전날 영국 하원이 ‘노딜 브렉시트’를 거부하는 안건을 통과시켜 안도감으로 인해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저녁 표결에서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연기를 결정할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했다. 장 마감 후 영국 하원은 테리사 메이 총리가 내놓은 브렉시트 연기 관련 정부안을 찬성 412표, 반대 202표의 210표차로 통과시켰다.

    정부안에는 오는 20일까지 EU와의 3차 브렉시트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한다면 EU 탈퇴 시점을 당초 이달 29일에서 6월 30일로 미루고, 만약 통과하지 못하면 이보다 오래 연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안 가결로 오는 20일까지 열릴 브렉시트 합의안 제 3 승인투표 결과에 따라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연기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이 이를 만장일치로 받아들이면 브렉시트 시점은 늦춰진다. EU는 오는 21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이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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