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18%·김해 -13%

조선일보
  • 임경업 기자
    입력 2019.03.15 03:11

    [아파트 공시가 급등]
    광역단체 17곳 중 10곳 떨어져
    재건축 활황 광주·대구는 올라

    서울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빌라) 공시가격이 14.2% 오른 것과 대조적으로 지방 공시가격은 대부분 하락했다.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부산·인천·울산·강원·충북·충남·전북·경북·경남·제주 등 10곳 공동주택 평균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지난해 5곳(울산·충북·충남·경북·경남)만 공시가격이 내린 것과 비교하면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가 더 심화됐다는 의미다. 공시가격이 상승한 곳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대구·광주·대전·세종·전남 등 7곳이다.

    전국 시·군·구 중엔 경남 거제시(-18.1%)가 공시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조선업이 불황에 빠지면서 지역경기 전체가 둔화되고 인구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거제와 함께 조선업 불황 타격을 입은 경남 김해시와 울산 동구도 공시가격이 각각 12.5%, 12.4% 하락했다.

    공시가 하락은 지방 집값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현상이 반영된 것이다. 예컨대 이달 4일 기준, 울산 아파트 매매 가격은 103주 연속, 경남은 102주 연속 하락하면서 공시가도 10%가량 내렸다. 울산은 지난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3.1% 하락한 데 이어 올해도 10.5% 하락했다. 경남은 9.7% 하락했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4.6% 올랐던 부산도 올해 하락세(-6%)로 돌아섰고, 군산 조선소 가동 중지와 한국GM 공장 폐쇄로 타격을 입은 전북도 하락세로 돌아서 2.3% 내렸다. 지역 기반 산업 부진이 부동산 시장 침체→공시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광역자치단체 중 공시가격이 오른 곳 중엔 서울 다음으로 광주광역시가 9.8%로 상승 폭이 컸다. 광주 다음으로는 대구(6.6%)의 상승 폭이 컸다. 광주와 대구는 최근 지역 내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져 새집을 중심으로 집값이 뛴 것이 반영돼 공시 가격이 올랐다.

    경기도는 과천시(23.4%)와 성남 분당구(17.8%)의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지만 경기도 평균은 4.7% 상승으로 그리 높지 않았다.


    핫뉴스 BEST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