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트라움하우스 공시價 68억 전국 최고

조선일보
  • 정순우 기자
    입력 2019.03.15 03:11

    [아파트 공시가 급등]
    초고가 아파트는 거의 제자리 "거래 없어 시세 반영 어려워"

    전국에서 가장 비싼 10개 아파트의 올해 공시가격 인상 폭은 모두 1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1%도 안 올랐다. 서울 평균 상승률(14.17%)에 못 미치는 것으로, 정부의 '고가 주택 형평성 제고' 방침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공시가격 상위 10위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전용면적 273.6㎡의 올해 공시가격은 68억6400만원으로 작년(68억5600만원)에 비해 0.12% 올랐다. 2위인 한남더힐 전용 244.8㎡는 1.9% 올랐다. 보유세는 공시가격에 세율을 곱해서 계산하므로 이들의 보유세 증가 폭은 서울 평균보다 작을 수밖에 없다.

    이는 정부가 올해 1월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하면서 내세운 '비싼 집일수록 시세에 비해 공시가격이 낮다'는 논리와 반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초고가 공동주택들의 공시가격과 시세 간 격차가 크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덜 올렸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논리에 의문을 제기한다. 정수연 제주대 교수는 "초고가 주택은 거래가 없어 공인중개사도 시세를 모른다"며 "이런 경우 공시가격을 많이 올렸다가 소송이라도 당하면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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