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통상임금 분쟁 마침표…노조 '찬성 53%' 가결

조선비즈
  • 이재은 기자
    입력 2019.03.15 00:01 | 수정 2019.03.15 00:38

    기아자동차가 지난 9년간 이어온 통상임금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기아차(000270)노동조합은 13일 통상임금 특별위원회에서 잠정 합의한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안과 미지급금 지급 방안에 대해 조합원 총회를 열고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률 53.3%로 최종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연합뉴스
    이날 표결은 전체 조합원 중 과반수 이상 투표에 참여해 과반수 이상이 찬성을 하면 노사 합의 적용안이 최종 확정되는 방식이다.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각 지회(소하·화성·광주·정비·판매) 조합원 2만9219명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각 공장에서 진행한 투표에 2만7756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1만4790명, 53.3%가 잠정합의안에 찬성했다.

    기아차 노사는 오는 18일 오후 1시에 소하리공장 본관에서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 11일 소하리공장에서 개최한 특별위원회 8차 본협의에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해 평균 월 3만1000여원을 인상하고, 미지급금을 평균 1900여만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통상임금 관련 1차 소송 기간(2008년 8월∼2011년 10월)의 미지급 금액은 2심 판결 금액의 60%를 정률로 올해 10월 말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2·3차 소송 기간과 소송 미제기 기간(2011년 11월~2019년 3월)미지급분은 정액으로 8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측이 지급하게 될 미지급금은 조합원 1인당 평균 1900여만원에 달한다.

    아울러 상여금 750% 전체를 통상임금으로 적용하며 상여금을 포함해 시급을 산정하기로 했다. 합의안에 따라 생산직 2교대 근무자 평균 근속 20.2년 기준으로 산정한 통상임금은 현재 300만5207원에서 448만3958원으로 늘어난다.

    연장·심야 수당의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의 인상에 따라 수당은 기존 40만9981원에서 44만1530원으로 3만1549원 늘어 월 급여는 수당 인상분만큼 증가한다.

    이날 노조 투표로 합의안이 확정되면서 노사는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고 법적 분쟁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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