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3월 29일 정기주총 연다…“KCGI 측 주주제안 일단 상정”

조선비즈
  • 조지원 기자
    입력 2019.03.14 18:29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180640)은 14일 서울 소공로 한진칼 본사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6기 정기주주총회를 3월 29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행동주의 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의 주주제안을 상정하되 서울고등법원 결정에 따라 안건에서 제외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조선일보DB
    한진칼 이사회는 현 사외이사 임기 만료 등에 따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주인기 국제회계사연맹 회장, 신성환 홍익대 경영대 교수, 주순식 법무법인 율촌 고문, 조재호 서울대 경영대 교수, 김영민 변호사 등을 추천했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석태수 대표이사는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조재호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는 행동주의 펀드 KCGI가 사외이사로 추천한 인사다.

    한진칼은 "주인기 후보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회계사연맹 회장에 취임한 인물로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신성환 후보는 금융 전문가로 이사회 독립성 강화 및 지배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주순식 후보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상위위원을 역임했으며, 더욱 전문화되고 복잡해지는 공정거래 법규에 대한 위반 리스크를 예방하고 윤리경영 및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통한 지속 가능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진칼 이사회는 "그룹과 연관 없는 독립적인 인사들로 사외이사 후보를 구성했다"며 "특히 현 이사회가 그룹 지배구조 및 투명경영 전문가가 없다는 외부 지적을 반영해 공정거래‧회계‧금융‧정책 분야의 전문가로 후보를 추천했다"고 했다.

    석태수 현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그룹 전반에 대한 폭 넓은 이해와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진칼 이사회는 "지주회사의 사내이사로서 그룹을 발전시키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재추천했다"고 했다.

    한진칼은 그레이스홀딩스(KCGI) 측의 주주제안을 조건부로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중앙지법의 ‘안건상정가처분 인가결정’에 따라 그레이스홀딩스의 주주제안을 일단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서울고등법원에서 결정이 번복될 경우 안건에서 최종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칼은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한 상태다.

    한진칼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는 주당 300원, 우선주는 주당 325원의 배당안을 결정했다. 최근 그룹 측에서 공개한 ‘비전 2023’에 포함된 내용에 따라 2018년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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