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8년 만에 영업익 1조원 돌파

조선비즈
  • 한동희 기자
    입력 2019.03.14 18:05 | 수정 2019.03.14 18:07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2018년) 1조24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14일 공시했다. 대우조선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0년 이후 8년만으로,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다. 매출은 9조6444억원, 당기순이익은 3201억원이다. 국내 대형 조선 3사 중 순이익 기준으로는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2017년 4월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모습. /조선일보DB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실적은 증권업계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집계한 증권사들의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영업이익 평균 예상치는 8408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9.8%나 늘었다. 지난해 수익성이 좋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건조가 급격히 늘어난 덕분이다. 작년 인도된 선박 41척중 21척이 LNG선 이었다.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과 드릴십 2척 인도 합의로 평가 환입된 대손충당금(대출 손실에 대비해 쌓아놓는 현금) 약 3000억원도 흑자폭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3.1% 줄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업황이 안좋았던 2년 전 수주량이 반영된 탓"이라며 "수주 목표액이 80억달러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매출은 정상궤도에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50% 감소했다. 연결자회사 대우망갈리아조선소(DMHI) 매각에 따른 처분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를 줄이는 등 자구 계획을 이행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조원짜리 해양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뒤 설계 변경 등으로 인도가 늦어지면서 대규모 지체보상금을 지급하고, 유가 급락으로 완성해 놓은 해양플랜트 인도도 지연되면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발생한 누적 영업손실은 5조3024억원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세계 최대 수준의 LNG선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경영안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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