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마녀 심술은 없었다…한국 증시 상승 마감

조선비즈
  • 전준범 기자
    입력 2019.03.14 16:53

    코스피지수가 ‘네 마녀의 날’로 불리는 쿼드러플위칭데이(Quadruple Witching Day·4개 주식파생상품 만기일)를 맞아 종일 등락을 거듭했으나 장 막판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치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관과 외국인이 엇갈린 매매 패턴을 보인 가운데 업종별·종목별로도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4%(7.27포인트) 오른 2155.6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055억원, 141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454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3계약, 1282계약 순매수했다. 개인은 2113계약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0.53포인트) 상승한 755.42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14억원어치를 사고 개인이 26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보합이었다.

    조선DB
    이날 시장 참여자들은 네 마녀가 찾아온 증시 움직임을 예의주시했다. 쿼드러플위칭데이는 주가지수선물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선물과 개별주식옵션 등 4개 계약의 만기가 함께 도래하는 날이다. 4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쳐 주가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보니 이를 4명의 마녀가 동시에 심술을 부리는 모습에 비유한다. 네 마녀의 날은 3·6·9·12월 둘째 주 목요일마다 찾아온다.

    코스피지수는 마녀들의 심술을 의식한 듯 장 초반 오름세를 나타내다가 오후에는 그래프 색깔을 바꿔가며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장 막판 기관이 4000억원 이상의 매도 물량을 던졌으나 외국인이 3000억원 넘는 물량을 순매수하며 충격을 상쇄한 덕분에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과 종이목재, 화학, 건설, 증권, 전기가스, 섬유의복, 금융,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음식료품, 유통,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이 전날 대비 올랐다. 운송장비, 의약품, 기계 등의 업종은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LG화학(051910), 한국전력(015760), POSCO(005490), NAVER(035420), LG생활건강(05190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등은 투자자를 기쁘게 했다. 셀트리온(068270)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모비스(012330), 우리금융지주 등은 전거래일보다 떨어졌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CJ ENM(035760), 에이치엘비(028300), 메디톡스(086900), 펄어비스(263750), 제넥신(095700)등이 2% 이상 하락했다. 포스코켐텍(003670)코오롱티슈진(950160)주가는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130선에서의 코스피지수 지지력을 확인했지만 외국인 수급 부담에 반등 탄력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쿼드러플위칭데이 이후 외국인의 수급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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