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피부 재생 등 '혁신 신약' 연구 집중

입력 2019.03.15 03:11 | 수정 2019.03.15 11:17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 연구원이 신약 개발을 위한 실험을 하고 있다. 회사는 전혀 새로운 약효 원리를 가진 혁신 신약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JW중외제약 제공
JW중외제약이 혁신 신약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혁신 신약은 그동안 치료법이 없던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말한다.

JW중외제약은 현재 '윈트(Wnt)' 신호 전달 경로를 억제하거나 활성화하는 화학물질을 발굴해 암·탈모·치매·골관절염 치료제, 근육·피부 조직재생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윈트 신호는 세포의 증식과 재생을 조절하는 신호 전달 단백질이다. 신호의 강도에 따라 세포 성장을 촉진하거나 사멸시키는 특징이 있어 항암제나 탈모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이미 지난해 8월 피부 질환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제약사 덴마크 레오파마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총계약 규모는 4억200만달러(약 4500억원). 아직 임상시험에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혁신 신약으로서 상업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JW중외제약은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국내 제약사로는 유일하게 혁신 신약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인체 단백질 구조를 모방한 2만5000여 종의 화합물을 확보했으며, 이들이 윈트 신호 전달 경로에 작용하는지 예측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바이오기업 신테카바이오와 인공지능(AI)으로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신약을 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해외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 피부과 연구팀과 함께 윈트 단백질을 공략하는 탈모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하버드대와도 윈트 원천기술 연구를 하고 있다.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 과학기술청과 공동 신약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해외 바이오 벤처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는 등 개방형 혁신을 더욱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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