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상압박 통했다…작년 미국 수입 16.2% 늘어

조선비즈
  • 조은임 기자
    입력 2019.03.14 11:00

    에너지 수입 큰 폭 증가…무역수지 179억→138억달러로 축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7년차인 지난해 대미(對美) 수입이 전년대비 1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수입원을 다변화하면서 미국으로부터 원유, 천연가스 등의 수입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 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한·미 FTA 발효 7년차(2018년) 교역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한미간 교역은 1316억달러(약 149조원)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한미 교역액은 우리나라 총교역의 11.5%다. 미국은 중국에 이은 두 번째 교역 대상국이다.

    조선DB
    대미 수입은 지난해 589억달러로 전년(507억달러)대비 16.2% 늘어났다. 이는 대(對)세계 수입 증가율인 11.8%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한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11.0%를 기록하면서 점유 순위로는 2017년 3위에서 일본을 앞서 2위로 올라왔다.

    대미 수입이 늘게된 건 미국의 통상압박에 따라 수입을 늘린 영향이 컸다. 특히 에너지 수입선을 다변화하면서 원유(520.1%), 액화석유가스(LPG)(50.3%), 천연가스(179.2%)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지난해 대미 수출은 727억달러로 6.0% 늘어 대세계 수출(5.4%)보다 다소 증가율이 높았다. 반도체(90.6%), 석유제품(15.7%), 건설기계(32.4%) 등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면 자동차(-6.9%), 무선통신기기(-6.2%), 고무제품(-2.2%) 등은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9%로 전년(3.0%)대비 소폭 줄었다.

    대미 무역수지는 지난해 138억달러로 전년(179억달러)보다 41억달러 감소했다. 원유와 LPG와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늘면서 수출을 상회한 영향이다. 한미 FTA 발효 후 꾸준히 늘었던 무역흑자는 2016년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운송서비스나 여행, 법률·회계, 지식재산권 등의 양국 간 서비스부문 교역은 2017년 기준 462억달러로 7.2% 증가했다. 이중 수출은 149억달러, 수입은 313억달러로 16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의 대미 투자는 한미 FTA 발효 후 7년간 644억달러로 발효전 대비 2.4배(143.5%) 증가했다. 지난해 대미 투자는 108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8.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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