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화된 수입차… 더 빠르게 치고 나가는 수퍼카

조선일보
  • 김강한 기자
    입력 2019.03.12 03:08

    작년 포르쉐 4285대 팔리고 마세라티 1660대, 벤틀리 215대
    람보르기니는 1~2월 벌써 14대

    차 한 대 가격이 수억원에 달하는 수퍼카·럭셔리카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연간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26만대를 돌파할 만큼 수입차가 대중화하면서 구매력을 갖춘 고소득자들이 남들과 차별화되는 수퍼카·럭셔리카 구매에 나선 결과로 업계는 분석한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이탈리아 수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사진〉는 지난 1~2월 14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5대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수억원대에 달하는 람보르기니의 작년 판매량은 11대였는데 두 달 만에 연간 판매량을 넘었다. 4년 전 람보르기니 연간 판매량은 4대였다.

    람보르기니

    세계 3대 명차로 불리는 마이바흐·벤틀리·롤스로이스도 국내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출시하는 마이바흐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424대를 판매해 3대 명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영국 벤틀리도 매년 세 자릿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벤틀리 판매량은 2016년 170대, 2017년 259대, 2018년 215대였다. 영국 롤스로이스는 2016년 판매량이 63대에 그쳤지만 2017년 86대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23대가 팔렸다.

    고성능 차량의 대명사인 독일 포르쉐도 지난해 4285대가 팔려 2017년(2789대) 대비 53.6% 증가했다. 이탈리아 고성능 차량 마세라티는 2013년 판매량이 130대였는데 지난해에는 1660대가 팔려 5년 만에 13배 급증했다. 영국 수퍼카 브랜드 맥라렌은 2015년 국내에 들어온 이후 매년 50대가량을 판매하고 있다.

    고가 수입차 판매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정체 상태이지만 고소득 계층이 늘고 있어 수퍼카·럭셔리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억대 연봉자는 71만9000명으로 2016년 65만3000명에 비해 10.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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