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사이언스 샷] 미숙아 건강 상태 '전자 피부'가 챙긴다

입력 2019.03.07 03:08

몸에 붙여 심박수·체온 실시간 확인

미숙아용 '전자 피부'
/미 노스웨스턴대

아기가 예정보다 빨리 세상에 나와 인큐베이터 안에 누워 있다. 일반적으로 인큐베이터에서는 심장박동과 체온, 혈중 산소 농도 등 신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 아기의 온몸에 각종 센서와 전선을 부착한다. 하지만 이곳에선 가슴과 발에 판박이같이 얇고 투명한 필름이 붙어 있다〈사진〉.

미국 노스웨스턴대의 존 로저스 교수 연구진은 지난 1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 있는 미숙아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무선(無線) 전자 피부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전자 피부는 피부에 달라붙어 자유롭게 휘어지는 센서 장치이다. 그동안 성인 환자를 위해 다양한 전자 피부가 개발됐지만 연약한 아기 피부에 붙여도 문제가 없는 전자 피부는 처음 나왔다. 전자 피부가 파악한 신체 정보는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통해 외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연구진은 전자 피부 덕분에 엄마가 센서와 전선 걱정 없이 아기를 편하게 안을 수 있어 정서적 안정은 물론, 심장과 호흡을 안정시키고 뇌 발달을 촉진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의 도움을 받아 올해 안으로 인도·파키스탄·잠비아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논문의 공동 제1저자는 노스웨스턴대 박사과정의 정하욱 연구원 등 4명으로 모두 한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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