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는 선택 아닌 필수… IT 공룡 바이두, IoT 공룡으로 클 가능성"

조선일보
  • 이준우 기자
    입력 2019.03.06 03:09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시각] [13] 박석중 신한금투 연구원

    박석중 신한금투 연구원
    박석중 신한금투 연구원
    "이제 과거 같은 성장은 기대하기 힘들어졌습니다. 해외 주식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희소해진 '성장주'를 찾는 것입니다."

    조선일보와 에프앤가이드가 뽑은 '2018년 글로벌 투자전략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인 박석중〈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올해는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성장주를 찾으려면 IT(정보기술) 업종과 소비재 업종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치주는 기업 가치보다 주가가 낮은 주식을 가리키고, 성장주는 성장 전망이 좋아 주가가 오르는 주식을 가리킨다.

    박 연구원이 특히 주목하는 글로벌 성장주는 중국의 IT 공룡 기업 '바이두(百度)'다. 올해 5G 통신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자율주행차 등 사물인터넷(IoT) 분야가 급성장할 텐데 미국 구글과 함께 바이두가 가장 기술적으로 앞서 있다는 것이다. 바이두는 최근 상하이시와 협력해 사물인터넷 연구 본부를 만들어 '스마트 시티' 구축 사업에 앞장서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2010년대 들어 모바일 메신저가 부상하면서 텐센트가 부각됐고, 2017년에는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뜨면서 알리바바가 부상했다"며 "5G 시대 도래는 바이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유망한 해외 투자 시장으로 중국과 일본을 지목했다. 중국은 최근 미국과 무역 협상이 타결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증시가 상승 추세다. 박 연구원은 "작년엔 미·중 무역 분쟁과 중국 정부의 부채 감축 정책이 맞물리면서 중국 증시가 추락했으나, 올해는 두 가지 요인 중 최소한 한 가지는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상하이 지수는 3300~35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증시에 대해선 "아베 총리가 지난해 3연임에 성공하면서 소위 '아베노믹스'의 동력이 되살아났다"며 "2020년 도쿄 올림픽이란 초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대대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정책을 내놓는 등 내수 진작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이뤄지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은 성장률이 최근 7년간 세계경제 성장률을 하회하고 있고 장기간 초저금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 투자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는 잘 모른다'고 하는 게 가장 큰 리스크"라며 "단기 흐름을 쫓기보단 장기적인 안목에서 1~2년쯤 시장을 지켜보면서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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