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CJ헬로 8000억원에 인수

조선비즈
  • 안별 기자
    입력 2019.02.14 13:37 | 수정 2019.02.14 14:05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한다. 인수 가격은 8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유료방송업계에서 인수합병이 연쇄적으로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8000억원대 수준으로 인수키로 했다. /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LG유플러스는 1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인수 안건에 대해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쯤 의결했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 지분 절반(50% 지분에 1주 추가) 이상과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CJ헬로는 416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블업계 1위다. 유료방송 가입자 364만명을 보유한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가입자가 780만명까지 뛰어 오르게 됐다. 유료방송 점유율은 24%까지 치솟는다. 3위로 전락하게 될 SK텔레콤이나 1위 자리가 흔들리게 된 KT도 다른 유료방송 업체 인수전에 뛰어들 수밖에 없게 됐다.

    인수합병 통한 2019년 유료방송 시장 재편 전망. /과학기술정보통신부·통신업계 제공
    KT(660만명)는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325만명)를 통해 딜라이브(206만명)를 인수 검토 중이다. KT스카이라이프가 KT의 계열사인 것을 고려하면 딜라이브를 인수할 경우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37%까지 오른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446만명)를 통해 티브로드(315만명)를 인수 검토 중이다. 합병시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24%까지 오른다.

    이로써 LG유플러스는 기업 결합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만을 남겨 놓았다. LG유플러스는 관련 법에 따라 30일 이내 정부에 인허가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입장은 우호적으로 알려져 인수합병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2016년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현 CJ헬로) 인수합병을 허가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구시대적 잣대를 댄 ‘아쉬운 사례’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는 "CJ헬로 지분 인수를 통해 방송통신 융합을 선도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고 정체되어 있는 방송통신 시장의 서비스 경쟁을 촉진해 본격화되는 5G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지분인수는 국내 유료방송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다. 방송통신 융합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유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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