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2200선 회복한 코스피…더 뜨거웠던 코스닥

조선비즈
  • 전준범 기자
    입력 2019.02.13 16:39 | 수정 2019.02.13 16:49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22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팔았으나 기관이 적극적으로 사며 지수 하락을 막아냈다. 코스닥지수는 인터넷·반도체 등 정보기술(IT) 관련주에 순매수세가 몰린 덕분에 코스피지수보다 더 뜨겁게 타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무역협상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선DB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0%(11.01포인트) 오른 2201.4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07억원, 125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1334억원어치를 샀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8%(9.33포인트) 상승한 739.91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26억원, 27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710억원어치를 팔았다.

    간밤에 미국 증시에서 들려온 상승 소식은 국내 증시의 발걸음을 시작부터 가볍게 만들었다. 12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49%(372.65포인트) 오른 2만5425.7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29%, 1.46%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해소 기대감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완화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며 "이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기한 연장을 시사하자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한국 증시도 장중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을 보이긴 했으나 꾸준히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회담이 생산적일 것으로 희망한다"고 발언한 것도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의료정밀과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화학, 종이목재, 유통, 운수창고, 금융, 의약품, 기계, 음식료품, 전기전자 등이 투자자를 기쁘게 했다. 운송장비와 증권 업종은 전장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051910)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KT&G(033780), 넷마블(251270)등이 1% 이상의 상승 흐름을 과시했다. 반면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 SK(034730), 기아차(000270)등은 부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를 포함한 IT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점이 눈에 띄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비투자 관련 보도가 장비주들의 강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테스(095610), 제주반도체(080220), 유니셈(036200), 힘스(238490)등이 크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 결과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협상 시한이 기존 3월 1일에서 연장될 경우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다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14일 옵션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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