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김승연 한화 회장에 노사문제 해결 요구하며 복귀 반대나서

조선비즈
  • 조지원 기자
    입력 2019.02.11 17:18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근무하는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테크윈지회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 경영복귀에 앞서 노사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회사 측은 노조가 주장하는 부당노동행위는 그룹과 무관한 개별기업의 노사이슈라고 선을 그었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창원공장에서 작업자들이 항공기 엔진을 조립하고 있다. / 한화그룹 제공
    11일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는 서울 종로구 북촌 김승연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노사관계를 정상화하기 전에 김승연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는 것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옛 삼성테크윈이다. 2015년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매각되면서 한화테크윈이 됐다가 다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5개사로 분할됐다. 삼성테크윈지회는 2015년 노조 결성 당시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다.

    삼성테크윈지회는 "삼성에서 한화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삼성의 무노조 경영부터 한화의 무책임 경영까지 모두 겪고 있다"며 "회사는 금속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직장 내 괴롭힘, 차별적 고과평가, 잔업‧특근 강제 동원, 조합원 탈퇴 종용 등 부당노동행위를 벌였고, 작년 12월 31일 창원지검이 사측 관리자들을 부당노동행위로 기소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노조가 기자회견을 통해 주장한 부당노동행위건은 2015년 삼성에서 한화로 지분 매각 과정에서 주주총회 방해 및 불법파업 등 노사갈등과 혼란 속에서 발생했던 사안"이라며 "금속노조가 주장하는 김승연 회장 경영복귀와는 전혀 무관한 개별기업의 노사이슈"라고 했다.

    회사 측은 "2017년 10월 노사가 대승적 차원에서 그 동안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기 위해 노사 상생 및 협력에 합의하면서 조합의 불법행위와 회사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상호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향후 2년을 노사평화기간으로 선언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회는 2017~2018년 임단협에서 경영권 침해조항 등 불법 및 과도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30여차례 불법파업과 장외투쟁을 해 스스로 신뢰를 저버렸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5년 지분매각과정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발생한 사안을 지금도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호도하고 있고, 개별기업 노사관계를 이와 무관한 그룹과 연관시키는 것에 대해 유감과 우려를 나타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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