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 아파트 6000여가구 쏟아진다

조선일보
  • 정순우 기자
    입력 2019.02.11 03:08

    상반기 송파·청량리 등 분양

    상반기 서울 재개발 아파트 일반 분양 현황
    한동안 뜸했던 서울 재개발 아파트 분양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특히 교통이 편리한 도심권 분양이 많아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상반기 중 서울에서 재개발을 통해 6153가구의 아파트가 일반 분양된다.

    한동안 서울에서는 재개발 분양이 예정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2017년 상반기 분양 예정이던 5990가구 중 48.3%인 2891가구만 분양됐다. 작년 상반기에도 579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었지만 실제 분양은 1458가구(25.1%)에 그쳤다. 2017년부터 재개발 예정지 내 건축물을 완전히 철거하기 전에는 분양을 할 수 없게 된 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심사도 깐깐해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밀린 단지들이 올해 곳곳에서 분양한다.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 재개발 단지들이 대표적이다. 한양은 동부청과시장을 재개발해 짓는 1152가구 규모 주상복합을 다음 달 분양할 계획이다. 롯데건설도 청량리4구역 재개발 단지인 '롯데캐슬 SKY-L65' 1253가구를 상반기 중 일반 분양한다. 두 곳 모두 작년 초부터 분양 시기를 저울질했지만 분양가 협상이 잘 되지 않아 올해로 미뤘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2017년 분양을 마쳤던 응암2구역에서 118가구를 추가로 분양한다. 예정됐던 중학교 설립이 취소되면서 학교 부지에 아파트를 더 지을 수 있게 됐다. 재개발이 드문 강남 3구에서도 분양이 이뤄진다. 롯데건설이 송파구 거여2-1구역을 상반기 중 분양한다. 전체 1945가구 중 36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계룡건설은 4월 성북구 '보문2구역 리슈빌'을 분양하고 GS건설은 동작구 흑석3구역 재개발인 '흑석3자이'를 5월 분양할 계획이다. 일반 분양은 221가구, 428가구다.

    정부의 고분양가 통제 기조가 여전하기 때문에 분양이 또 미뤄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하지만 연초 분양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용두5구역) 분양가가 3.3㎡당 2600만원으로 책정됐고 재개발 조합 사이에서 "집값 떨어지는데 더 미뤄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도 퍼지고 있어서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게 업계 분위기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고분양가 통제가 오히려 '로또'를 양산한다는 비판 때문인지 최근 분양가 심사가 약간 느슨해지는 분위기"라며 "특히 청량리는 같은 동대문구에서 2600만원의 분양가가 나왔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재개발 분양 단지 대부분 입지가 좋아 수요가 풍부할 전망"이라며"청약을 노리는 사람은 미리 자금 조달 계획을 세우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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